본문 바로가기
여행

국립농업박물관과 어린이박물관 개요 이용안내 방문 후기 (아이와 함께)

by 호매실82 2023. 2. 9.
반응형

2022년 12월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하였습니다. 국립농업박물관에는 어린이박물관도 있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국립농업박물관의 개요, 이용안내, 관람시설 및 방문후기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농업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도 중장년층 이상은 어린 시절 논과 밭에서 어른들을 도와 일을 하고 들판에서 뛰어놀던 기억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30대 이하 젊은이들은 대다수 도시에서 자랐기 때문에 농업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농업은 사양산업으로 분류된 지 오래이고 많은 이들이 농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에너지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식량은 국가안보와 직결됨이 다시 부각되었고 농업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나라 농업 역사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국립농업박물관입니다.

오늘은 22년 12월 최근 개관한 국립농업박물관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1. 국립농업박물관 개요

 

먼저 국립농업박물관이 현재 위치인 수원에 있게 된 이유에 대해 잠시 안내해 보겠습니다. 현재 수원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도시로 유명하지만 수원은 조선후기 정조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 세워진 계획도시입니다.

수원(水原)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원은 물의 도시입니다. 여기서 물은 농사를 짓기 위한 물로 조선 정조시대에 농업 진흥을 위해 수원에 많은 인공 저수지를 만든 것에 유래합니다.

현재 수원에 있는 서호공원, 만석공원, 일월공원 등은 모두 과거에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현재는 도시개발이 되면서 지금과 같은 공원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수원은 과거 서울대 농과대학 및 농촌진흥청 있었고 우리나라 농업역사에서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행정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수원에 있던 농촌진흥청은 2014년 전북 전주로 이전하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전됨에 따라 수원에 있던 농촌진흥청 부지는 수차례 논의 끝에 2022년 12월 국립농업박물관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국립농업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은 도시화로 접하기 어려운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이자 교육장소입니다.

 

 


 

2. 국립농업박물관 이용안내

 

1) 위치

 

자차이용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54

버스 : 직행버스 (110번, 909번, 1009번, 3003번, 7780번, 8821번, 8851번), 일반버스 (11번, 11-1번, 13,13-1,13-4,13-5,15-1,37번, 9, 9-1번, 92, 92-1)

지하철 : 수원역 하차 후 버스이용

 

 

2) 주차

 

주차는 201대 주차가능하며 규모에 비해 넉넉한 편입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주변 더함 파크 등 관공서에 주차하면 됩니다.

아직 방문인원이 많지 않아 주차걱정은 안 하시고 오셔도 됩니다.

 

 

3) 이용요금

 

국가에서 운영해서 인지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국립농업박물관법 및 시행령에 재원에 대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무료로 운영될 거 같습니다.

 

국립농업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또한 무료입니다.

 

 

4) 관람시간

 

매일 10:00 ~ 18:00  (입장마감 17:00)

휴관일 :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다음 평일)

 

 

5) 기타 사항

 

  • 트랙터 시뮬레이터 체험 및 항공방제 체험은 예약하거나 당일 안내데스크에서 신청가능합니다. 트랙터 체험은 만 13세 이상, 신장 140cm 이상이며 임산부, 노약자는 체험불가합니다. 그 외 비작동 체험은 제한 없습니다. 항공방제 체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 어린이 박물관 입장은 홈페이지 예약 및 현장발권 통해 가능합니다.
  • 유모차 및 휠체어를 무료로 대여 가능합니다.
  • 전시해설 문의(031-324-9125)
  • 무료 사물함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3. 국립농업박물관 관람시설

 

 

1) 전시동

 

전시동
전시동

 

전시동에는 농업관 1, 농업관 2, 어린이박물관, 식물원, 곤충관, 수유실, 카페, 문화상품점 등이 있습니다.

 

농업관 1은 농경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근원이 는 땅과 물을 시작으로 하여 종자(씨앗)에서 부터 농작물의 재배, 수확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각 시기의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70년대 산업화 전후 사용하던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되새길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옛 시절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습니다. 트랙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농업관
농업관

 

 

농업관 2는 수확된 농산물의 저장, 가공, 운반과 유통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농업과 관련된 축산 및 미래농업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과거의 수레부터 현재의 경운기 및 최근 드론농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은 현재 국립농업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면 꼭 방문하는 곳입니다. 어린이 박물관 입장을 위해서 홈페이지 예약은 필수이며 관람희망월의 3개월 전 달 마지막 월요일 17시부터 가능합니다.

 

예약에 실패하더라도 어린이박물관 입구에서 현장예약도 가능합니다. 회차별 인원은 홈페이지 예약 40명, 현장발권 15명입니다. 인원은 성인과 어린이를 모두 포함한 숫자입니다.

 

 

반응형

 

 

방학기간인 현재는 홈페이지 예약 경쟁이 심한 편이며 현장발권을 도전해 보길 추천합니다. 박물관 개장시간에 맞춰서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하면 입구에서 대기자 명단을 적고 관람시간 5분 전에 다시 방문하면 됩니다.

 

회차별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회차 운영시간 체험인원
1회차 10:00 ~ 11:00 온라인 40명
현장 15명
2회차 11:30 ~ 12:30
3회차 13:40 ~ 14:40
4회차 15:10 ~ 16:10
5회차 16:40 ~ 17:40

 

 

어린이 박물관 내 어린이 1관은 벼의 한살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군수군 볍씨마을, 생명꿈틀 땅속마을, 빗물 퐁당 물속마을, 열매주렁 풍년마을, 행복 가득 상상마을을 주제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중심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1관어린이-2관
어린이 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내 어린이 2관은 가축에서 가족으로 변화된 반려동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가축 개, 사람을 돕는 명견들, 가축에서 가족으로, 함께 만들어요 를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펫티켓을 기를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시동 내 식물원은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습니다. 식물원 내에는 귤, 레몬, 바나나 등의 열대과실나무도 볼 수 있으며 작은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으며 동화를 테마로 한 포토존도 있습니다.

 

 

식물원아쿠아포닉스
식물원

 

 

아쿠아포닉스라는 물고기의 배설물을 이용하여 식물을 키우고 식물이 정화한 물로 물고기를 키우는 친환경농법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조금 이동하여 폭포전망대에 오르면 식물원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옆에 있는 곤충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곤충관에서는 곤충을 확대해 볼 수 있으며 관련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수직농장에서는 사계절 농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의 스마트 농업현장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 교육동

 

교육동은 전시동 옆 축만제(서호공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시동을 관람하고 1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습니다. 교육동 내 시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문화관
식문화관

 

 

식문화관은 농작물로부터 구하여진 식재료 및 다양한 조리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식재료 모형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관련된 놀이을 할 수 있습니다.

 

영상실은 3D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작은 영화관이 있습니다. 아직은 국립농업박물관이 고유 콘텐츠가 없어 어린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입장티켓은 국립박물관 홈페이지나 박물관 내 키오스크에서 무료로 발매 가능합니다.

 

추가로 교육동에는 휴게실이 있어 도시락을 준비해 오시는 분들은 실내에서 음식물을 취식할 수 있습니다.

 

 

3) 야외시설

 

야외에는 다랑이 논밭, 과수원, 농가월령, 황토마당이 있습니다. 아직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고 계절이 겨울이라 특별한 시설은 없고 짚으로 만든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야외시설-황소야외시설-미로
야외시설

 

 

특히 짚으로 만들 황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형물 옆에는 미로가 있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 다랑이 논밭 및 과수원 등에서 자라나는 농작물들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농가월령이라고 계절 및 달이 지남에 따라 농촌에서 할 일에 대해 정리해 놓은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라나는 농작물을 보면서 농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4. 방문 후기

 

이상 국립농업박물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보았습니다. 아직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찾는 이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립박물관들을 많이 다녀봤는데 국립농업박물관의 콘텐츠는 아직까지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요즈음 국립박물관들을 방문하며 '와~!' 하는 킬링 콘텐츠가 하나씩 있는데 그런 면에서 국립농업박물관은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꾸며졌지만 관람객들을 압도하는 콘텐츠는 없었습니다. 소소하게 둘러보면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박물관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장소이자 놀이의 장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관람소요시간은 1 ~2 시간 내외이며 국립농업박물관 단독 여행지로 방문하기보다는 수원방문 시 수원화성 등과 연계하거나 수원역 주변 롯데쇼핑몰 및 24년 개장예정인 수원 스타필드 등과 연계해서 둘러보면 좋은 여행지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올해 봄이면 국립농업박물관 주변 수원시 수목원인 일월수목원도 개장예정이니 같이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이 방학기간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기 곳을 찾는 분이나 수원시 여행계획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