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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종류 설정 (SBC AAC aptX LDAC SSC 갤럭시 아이폰)

호매실82 2023. 4. 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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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을 통해서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 등 음향기기와 통신을 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블루투스 코덱에는 SBC, AAC, aptX, LDAC, SSC가 있습니다. 각 코덱의 특징을 알아보고 갤럭시, 아이폰에서 코덱 설정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합니다.

안녕하세요. 현대인에게 있어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되는 기기입니다. 휴대폰의 원래 기능은 통화기능이지만 스마트폰으로 진화되면서 인터넷 검색, 음악 듣기, 내비게이션, 영상시청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음악감상 용도로 휴대폰을 많이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의 칩셋이 컴퓨터 등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보다 좋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칩셋은 블루투스 코덱들과 연결되는데 오늘은 블루투스 코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소리의 음질에 대해 이야기하면 음질은 비트, 샘플링 속도, 비트레이트로 결정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비트는 소리의 깊이, 묵직함이고 샘플링 속도는 소리가 저음부터 고음까지의 소리를 얼마나 자세히 표현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음질은 비트와 샘플링 속도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소인 비트레이트는 비트와 샘플링 속도로 변환된 데이터를 1초당 처리하는 양을 뜻합니다. 비트레이트는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의 전체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비트레이트가 높으면 음질이 좋으나 비트레이트가 높으면 그만큼 처리해야 할 데이터량이 증가되어 소리가 끊기게 되는 지연 현상(레이던 시, latency)이 나타납니다. 이 지연현상 없이 비트레이트를 높이는 것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블루투스-코덱
블루투스 코덱

 

 

이제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블루투스 코덱 종류에 대해 알아봅시다.

 


 

1. 블루투스 코덱 종류

 

휴대폰에서 블루투스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통신수단입니다. 음성에 있어서는 'A2DP'라는 규격을 사용하고 여러 코덱을 사용해서 데이터를 이어폰 등 음향기기로 보냅니다.

 

이를 비유하면 A2DP는 고속도로라고 생각하면 되고 코덱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동차에 따라 승차감이 다르듯이 코덱에 따라 우리가 듣는 음질은 다릅니다.

 

여기서 코덱은 음성신호를 디지털신호로 바꾸는 코더와 디지털 신호를 음성신호로 바꾸는 디코더의 합성입니다. 우리가 표준음질이라고 생각하는 CD 음질은 디지털 오디오 데이터로 16비트 44.1.kHZ 혹은 24비트 48kHZ로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오디오 데이터를 그대로 이어폰 등 음향기기에 전송하기에는 블루투스의 전송속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오디오 데이터를 압축하고 전송하는 코덱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SBC, AAC, aptX, LDAC, SSC 코덱이며 기기마다 지원하는 코덱이 다릅니다.

 

1) SBC

 

A2DP의 표준 압축코덱은 SBC(Sub-Band Codec)입니다. 초창기에 나온 만큼 음질보다는 블루투스의 단점인 전송률에 초점을 맞춘 코덱입니다.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범용성이 높습니다.

 

  • 비트 : 16 bit
  • 샘플링 속도 : 최대 48 kHZ
  • 비트레이트 328 Kbps

 

음악감상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위의 스펙도 전파간섭이 없는 이상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에서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코덱입니다.

 

 

2) AAC

 

애플에서 만들지 않았지만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등 애플계열의 기기들이 대중화시킨 코덱입니다. 따라서 애플의 블루투스 코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펙에서 알 수 있듯이 최대 비트가 높아 기본적 음질은 SBC 보다는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비트 : 최대 24 bit
  • 샘플링 속도 : 최대 44.1 kHZ
  • 비트레이트 : 최대 320 Kbps

 

AAC코덱은 배터리관리에 초점을 맞춘 코덱으로 음악감상 시 아이폰의 배터리 연장성에 기여합니다. 삼성 갤럭시 폰 등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나 안드로이드 OS의 AAC코덱 최적화가 좋지 않아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음질이 좋지 않습니다.

 

PC환경에서는 윈도 11부터 AAC코덱을 우선 지원합니다. 따라서 PC에서 윈도 11을 사용할 경우 조금 개선된 음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aptX

 

SBC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코덱입니다. 퀄컴사의 코덱으로 스냅드래곤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대부분 aptX를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표준코덱이라고 보면 됩니다.

 

  • 비트 : 16 bit (aptX) / 24 bit (aptX-HD)
  • 샘플링 속도 : 최대 48 kHZ
  • 비트레이트 : 384 Kbps (aptX) / 576 Kbps (aptX-HD)

 

aptX은 원래 통신용으로 개발된 코덱으로 SBC나 AAC에 비해 지연율이 적어서 영상이 나오는 상태인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음악감상용으로는 비추천되나 음질보다는 끊어지지 않는 안정적인 소리를 원하는 환경에서는 좋은 코덱입니다.

 

파생버전으로는 지연시간을 더욱 개선한 aptX-LL,  음질을 개선한 aptX-HD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하는 음향기기가 많지 않고 고가이 때문에 대중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삼성 갤럭시폰의 경우, 음질이 좋은 aptX-HD를 라이선스 문제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코덱지원 기기들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입니다.

 

PC에서는 윈도 10 이하의 기본 코덱입니다.

 

 

4) LDAC

 

스펙상 CD음질보다 좋은 HRA음원을 블루투스로 전송하기 위해 개발된 코덱으로 일본 소니사의 상징적인 코덱입니다. 소니의 블루투스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 등 음향기기와 같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 비트 : 최대 24 bit
  • 샘플링 속도 : 최대 96 kHZ
  • 비트레이트 : 최대 990 Kbps

 

현재 대중화된 코덱 중에서는 최고급 음질을 자랑합니다. 소니의 고급기 이상 블루투스 음향기기에서 사용가능하며 휴대폰의 경우는 안드로이드 8(오레오) 이후 모든 기기에서 사용가능합니다.

 

따라서 삼성 갤럭시 폰은 사용가능하나 애플기기인 아이폰은 사용불가능 합니다. 330 kbps, 660 kbps, 990 kbps 비트레이트가 존재하나 비트레이트가 올라갈수록 블루투스 전송률에 문제가 있어서 소리 끊김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과거 소리 끊김 문제로 WF-1000 XM1이 소리 끊김 문제로 조기퇴출되기도 하였고 소니는 절치부심해서 후속작인 WF-1000 XM3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음악감상용으로 좋은 코덱이나 전송률, 연결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게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소니에서 안드로이드폰에서만 무료로 공개하였기 때문에 PC환경에서는 사용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5) SSC

 

삼성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루투스 코덱입니다. 최신버전은 22년 8월 이후로 24비트 SSC(Samsung Seamless Codec)이고 과거버전은 16비트 SSC(Samsung Scalable Codec)입니다.

 

SSC의 특징은 비트레이트 전송값이 고정값이 아니고 가변형이라는 점입니다. 블루투스 연결강도에 따라서 전송값이 변합니다. 즉, 전송률에 초점을 맞춘 코덱입니다.

 

  • 비트 : 최대 24 bit
  • 샘플링 속도 : 최대 48 kHZ
  • 비트레이트 : 최대 512 Kbps

 

따라서 소리를 들을 때 끊김이 적습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버즈시리즈를 연결할 때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코덱입니다.

 


 

2. 블루투스 코덱 설정

 

1) 갤럭시 시리즈

 

삼성 갤럭시 휴대폰에서 블루투스 코덱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발자 모드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개발자 모드 활성화는 휴대폰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소프트웨어정보로 이동 후 빌드번호 항목을 수차례 누르면 개발자모드가 활성화됩니다.

 

 

블루투스-코덱-설정
블루투스 코덱 설정

 

 

개발자 옵션이 활성화된 후 다시 휴대폰 설정 -> 개발자 옵션 항목에서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을 클릭하면 위 화면과 같이 블루투수 코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단점이 있는데 에어팟 사용 시 설정값을 AAC로 바꾸더라도 이후 다른 기기를 사용하면 코덱값이 변한다는 점입니다. 소비자가 사용할 때마다 하나하나 변경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AAC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안드로이드인 삼성폰에서 AAC는 최적화가 되지 않아 고가 이어폰인 에어팟은 비추천합니다. 이에 반해 삼성의 버즈시리즈는 SSC로 기본설정되어 있어 사용자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니의 LDAC를 지원하는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휴대폰 설정-연결-블루투스 화면에서 연결할 음향기기의 설정에서 코덱 LDAC를 활성화시키거나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소니 헤드폰 커넥터 앱'을 다운로드하여 LDAC를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아이폰 시리즈

 

아이폰은 시리즈는 SBC와 AAC 코덱만 지원합니다. 따라서 에어팟 등 애플기기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AAC코덱으로 바뀌고 AAC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는 기본코덱인 SBC로 선택됩니다.

 

따라서 아이폰은 사용자는 블루투스 코덱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3. 결론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음악을 재생하는 기기와 이어폰 등 음향을 출력하는 기기가 같은 코덱을 지원해야 됩니다. 코덱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기본코딕인 SBC로 세팅됩니다.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이어폰에 따라 조금의 블루투스 코덱 설정변경을 해줘야 하나 아이폰 유저들은 코덱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이어폰 등을 사용하면 됩니다.

 

간단하게 삼성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버즈시리즈, 소니의 LDAC, 기타 제조사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면 되고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에어팟을 쓰시면 됩니다.

 

생태계가 다른 기기들을 사용하면 최적화가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최적의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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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AAC, SSC, LDAC 코덱이 각축입니다. 게임 및 동영상 시청 등 범용으로는 쓰기에는 AAC와 SSC 코덱이 좋으며 음악감상용으로는 LDAC가 좋습니다. 따라서 사용용도에 따라 어느 정도 제품군이 명확히 구분됩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이 많이 발전하였지만 여전히 음질만을 이야기하면 유선 오디오에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기술은 계속 발전될 것이며 현재 가지고 있는 코덱의 단점들은 해결될 거라 생각됩니다.

 

오늘 설명한 블루투스 코덱의 스펙은 스펙일 뿐입니다. 같은 소리라도 사람이 체감하는 소리는 저마다 다르고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영역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현재 대중화된 블루투스 코덱의 유불리는 크지 않습니다. 결론은 본인이 선택한 제품의 소리를 만족하고 즐기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이 블루투스 오디오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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