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내돈내산 WH-1000XM5 1년 사용후기 및 구매가치 (일반유저 업그레이드)

호매실82 2023. 6. 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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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1000XM5는 소니에서 출시한 탑티어 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 내돈내산 WH-1000XM5의 1년 사용후기에 대해 일반유저 입장에서 기록해 보았습니다. 구체적으로 WH-1000XM5의 디자인, 사운드, 음질, 노이즈캔슬링, 편의기능, 가성비를 중심으로 구매가치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니의 WH-1000XM5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WH-1000XM5는 음향기기에 조금 관심 있는 분이라면 아마도 버킷리스트에 올라있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제조사에서는 현존 노이즈캔슬링 최고제품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 과연 기존 소니제품을 보유한 소비자 입장에서 정품기준 가격 40만 원 넘는 제품을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기존에 WH-1000XM2의 하위버전인 WH-H900N을 사용하였습니다. WH-H900N은 WH-1000XM2와 소재 차이만 날뿐 음질에서는 조금 더 좋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WH-1000XM2와 거의 동급으로 보시면 됩니다.

 

5년 동안 사용한 WH-H900N을 큰 불편함 없이 만족하면서 사용하였지만 헤어밴드 등 외관이 주로 노후화 돼서 세제품을 구매를 고려하던 중 소니의 최신제품을 내 돈 주고 과감히 구매하였다.

 

구매 후 1년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일반유저 입장에서 적어보았고 기존 소니 유저인 WH-1000XM2나 WH-1000XM3 등을 쓰고 있는 분들 입장에서 과연 WH-1000XM5로 업그레이드할 만한 구매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1. 디자인

 

디자인은 기존의 WH-1000XM2부터 이어온 형태를 개선하였습니다. WH-1000XM5의 디자인은 애플의 에어맥스와 조금 유사한 디자인입니다.

 

 

WH-1000XM5-디자인
WH-1000XM5-디자인

 

 

디자인 변경으로 인해 호불호가 있는 것이 전반적인 평입니다. 기존 디자인 변경으로 크게 변화한 부분은 착용감과 휴대편의성입니다.

 

 

WH-1000XM5-착용감
WH-1000XM5-착용감

 

 

착용감은 이전보다는 개선된 거 같습니다. 이전 제품은 헤드폰이 귀 위를 덮어주는 느낌이었다면 WH-1000XM5는 귀를 감싸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귀를 덮는 부분뿐만 아니라 헤드 부분도 조금 더 폭신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착용감 부분은 확실히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하지만 휴대편의성과 내구성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전 제품들은 헤드 부분과 스피커 부분이 반으로 접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휴대하기가 편했으나 WH-1000XM5는 헤드가 접히지 않아 가방에서 차지는 부분이 커져 휴대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WH-1000XM5-연결부위
WH-1000XM5-연결부위

 

 

그리고 헤드 부분과 스피커 부분 연결하고 길이를 조절하는 연결부위가 플라스틱이라 기존의 금속재질보다 내구성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제품 사용 시에 혹시나 연결부위가 파손될까 봐 소중히 다루었습니다. 원가절감이 아쉽습니다.

 

 


 

2. 사운드

 

사운드 관련해서 음질과 노이즈캔슬링 및 기타 편의기능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음질은 WH-1000XM5가 좋아진 거 같으나 일반인 입장에서 솔직히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이어폰과 헤드폰을 착용해 보면, 확실히 음질은 방음처리가 잘 되는 헤드폰이 좋으나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같은 소니계열에서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처음 LDAC 코덱을 지원하는 소니 헤드폰의 소리를 들으면 '와'하는 감동이 나오는데 기존 소니 유저입장에서 음질은 큰 차이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노이즈캔슬링은 확실히 이전버전보다 좋아졌습니다. 저음역대보다는 중고음역대가 좋아졌습니다. 역시 노이즈캔슬링은 소소한 행복의 시작입니다.

 

 

적응형-사운드-제어
적응형 사운드 제어

 

 

이전과 다른 WH-1000XM5의 두드러진 특징은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노이즈캔슬링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적응형 사운드 제어에 있습니다.

 

사용자가 정지해 있을 때, 걸을 때, 달리기 할 때,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할 때 등으로 노이즈캔슬링 강도를 조절합니다. 사실 노이즈캔슬링이 좋은 기능인데 주변 소리가 너무 안 들리다 보니 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적응형 사운드 제어는 이런 사고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노이즈캔슬링 강도를 주변소리가 들릴 정도로 수준으로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자동차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으나 버스 소음은 들리는 수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적응형 사운드 제어는 집안에서 조용히 음악을 들을 때는 주변소음이 0으로 자동으로 설정되어 굉장히 편했습니다.

 

하지만 걸을 때는 거의 예외 없이 주변소음을 12 정도로 받아들이고 달릴 때는 주변소음을 20 정도로 받아들여 비교적 안전한 공원에서 조용히 걷거나 뛰면서 음악을 듣고 싶을 때는 수동으로 제어를 해 줘야 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Speak-to-chat-기능
Speak-to-chat 기능

 

 

기타 편의기능으로는 Speak-to-Chat 기능이 있습니다. WH-1000XM4부터 있던 기능인데 성격이 급한 한국인 입장에서 기능 작동 시 설정은 적당한 편이나 Speak-to-Chat 모드가 종료될 때 최소시간인 5초는 조금은 길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3초 미만으로 설정 가능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추가로 이전에 사용하던  WH-H900N에 있던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들리던 풍절음은 WH-1000XM5에는 거의 없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대단히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드디어 겨울철 바람소리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헤드폰을 벗을 때 WH-1000XM5는 자동으로 전원이 꺼져 대단히 편리했으며 이 기능은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4. 가성비

 

국내 정품 기준 40만 원 초반대 조금 넘는 WH-1000XM5의 가성비는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70만 원이 넘는 애플의 에어팟 맥스에 비해서는 가성비가 있으나 비슷한 성능인 보스의 QC45가 30만 원 초반대인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예산이 30만 원 정도라면 보스제품이나 이전제품인 WH-1000XM4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WH-1000XM5가 조금만 더 싸게 나왔으면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성비가 조금 아쉽기 때문에 AS를 포기하고 해외직구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5. 구매가치

 

WH-1000XM5를 처음 사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소니의 최신작인 WH-1000XM5의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기대가 커서일까요? 개인적으로 1년 정도 사용하고 난 후 사용경험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실 음질은 소니헤드폰이 원래 업계 탑 수준이어서 이전버전에 비해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느낄 수 있는 음질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편의기능인 적응형 사운드 제어 및 착용감이 개선되었으나 이 부분을 누리기 위해 40만 원 넘는 돈을 지불한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WH-1000XM5의 휴대편의성은 오히려 이전버전에 비해 퇴보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겠지만 헤드폰은 봄, 가을, 겨울철만 사용가능합니다. 여름철에는 헤드폰을 10분 이상 착용하면 땀이 차기 때문에 에어컨이 있는 환경이 아니면 착용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 또한 이 부분 때문에 야외에서는 헤드폰보다는 음질을 포기하고 갤럭시 버즈 등 이어폰을 더 많이 착용하였습니다. 생각보다 헤드폰의 착용빈도가 이어폰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40만 원이 넘는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도서관, 사무실 등에서 혼자 집중하고 싶을 때는 헤드폰을 우선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일반인 입장에서 가성비를 따진다면 이어폰에 조금 더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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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블루투스 이어폰만 구매해 보았고 아직 노이즈켄슬링 헤드폰을 경험해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한번 정도 구매해서 수년간 사용하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 구매할 때 최고사양을 구매하는 것이 중복지출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은 배터리 사용제품이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전효율은 조금 떨어지나 관리만 잘하면 헤드밴드 외에는 AS 받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수년간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 WH-1000XM3, WH-1000XM4 등 하이엔드급 소니헤드폰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기존 제품이 망가지거나 너무 싫증이 나지 않는 이상 기존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계지출을 줄이는 길입니다.

 

이상 WH-1000XM5에 대한 일반인 입장에서 기술한 사용후기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이 최근 잔망루피광고 및 새로운 컬러를 출시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WH-1000XM5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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