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갤럭시 핏 2 사용후기 (미밴드 갤럭시워치 비교 장단점)
내돈내산 갤럭시 핏 2 사용후기입니다. 갤럭시 핏 2는 2020년 출시한 삼성의 스마트밴드입니다. 경쟁제품인 샤오미의 미밴드와 같은 삼성제품인 갤럭시 워치와 비교해 보고 갤럭시 핏 2의 장단점을 소개합니다. 현시점의 구매가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현대인들은 자기애가 강해서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가정에 다들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계가 하나정도는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내돈내산 삼성 갤럭시 핏 2 사용후기를 적아보려고 합니다. 현재 삼성 갤럭시워치 5, 샤오미 미밴드 7가 나온 시점에서 2년 지난 갤럭시 핏 2 조금은 철 지난 후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핏 2는 여전히 당근마켓 등 중고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현존 삼성 브랜드를 달고 있는 마지막 스마트밴드입니다.
갤럭시 핏 2는 세월이 지남에 따라 세제품 가격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으며 단종설이 있던 21년에는 출시가의 4배까지 올라간 적이 있던 모델입니다.
제가 갤럭시 핏 2를 사용하게 된 구매하게 된 것은 미밴드 5가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기는 하나 제가 사용하는 휴대폰이 삼성 갤럭시폰이라 샤오미 제품인 미밴드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특히 샤오미의 헬스 앱인 미핏(mi fit)과의 연동 및 조금은 조잡한 앱화면이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제품이라 보안문제도 조금은 신경 쓰였습니다.
그래서 삼성 갤럭시 핏 2를 구매하였고 1년 정도 사용 후 현재는 업그레이드하여 갤럭시 워치 4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사용해 본 갤럭시 핏 2와 미밴드 시리즈 및 갤럭시 워치 4를 비교해 보면서 사용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과연 현재 시점에서 갤럭시 핏 2를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해 보기시 바랍니다.
1. 갤럭시 핏 2와 미밴드 시리즈 비교
먼저, 갤럭시 핏 2와 미밴드 시리즈의 스펙이며 제조사 홈페이를 참고하였습니다. 가격은 글을 쓰고 있는 2023년 1월의 가격으로 인터넷 최저가를 적었습니다.
갤럭시 핏2 | 미밴드5 | 미밴드7 | |
메모리 | 2MB | 512KB | 8MB |
저장공간 | 32MB | 16MB | 128MB |
블루투스 | 5.1 | 5.0 | 5.2 |
디스플레이 | 1.1인치 AMOLED 126*294 450nit |
1.1인치 AMOLED 126*294 450nit |
1.62인치 AMOLED 192*490 500nit |
배터리 | 159mAh | 125mAh | 180mAh |
운영체제 | 삼성자체 | 샤오미자체 | 샤오미자체 |
센서 | 가속도, 자이로, 심박 | 가속도, 자이로, 심박 | 가속도, 자이로, 심박 산소포화도 |
충전단자 | 독 형태 | 마그네틱 | 마그네틱(5,6과 호환) |
연동앱 | 삼성헬스 | 미피트 | 미피트 |
기타 | 5ATM 방수방진 | 5ATM 방수방진 | 5ATM 방수방진 AOD |
출시일 | 2020.10. | 2020.06. | 2022.05. |
가격 | 6만원대 | 3만원 중반 | 5만원대 후반 |
IT제품, 전자제품을 비교할 때 스펙은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하드웨어에 대한 성능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것은 하드웨어의 스펙이 아니라 인간의 오감으로 체득하는 사용자 경험입니다. 스펙은 스펙일 뿐입니다.
위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갤럭시 핏 2와 미밴드의 스펙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PC 같은 경우는 CPU, 메모리, 저장공간 등에 차이가 있으나 스마트밴드는 주요 기기라기보다는 휴대폰의 보조기기이기 때문에 처리속도의 차이는 적습니다.
스펙상 차이점이라고 하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연동앱, 가격 정도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최신모델인 미밴드 7이 확실히 과거모델인 두 제품보다 큰 화면을 제공하며 배터리 용량 또한 넉넉합니다.
따라서 최신 모델인 미밴드 7이 조금은 큰 화면과 조금 긴 사용시간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스마트밴드 태생자체가 휴대폰의 보조기기라 미밴드 7도 디스플레이가 스마트워치에 비하면 작은 화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밴드를 사용하는 노안이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미밴드 7이 좋은 선택지입니다.
배터리는 스펙상 차이가 나나 실사용에 있어서는 스마트밴드는 매일 충전하지 않고 잃을만하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충전함에 따라 사용자 경험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배터리를 고려하면 세 개 제품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연동앱에 있어서는 갤럭시 핏 2는 삼성헬스를 미밴드는 샤오미의 미피트(Mi Fit)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60%가 삼성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제조사에서 출시한 갤럭시 핏 2의 우위는 확실합니다.
물론 갤럭시 핏 2 또한 제조사는 중국회사이지만 삼성에서 ODM으로 생산하여 삼성브랜드로 출시하였습니다. 실사용에서 미밴드는 미피트를 사용해야 되는데 걷기 운동, 사이클, 등산 등 운동기록에서 나오는 중간 음성이 한국인이 듣기에는 조금 어색합니다.
그리고 메뉴 또한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으나 조금은 어색하며 폰트 또한 한국인의 감성에 맞지 않았습니다. 제가 미밴드에서 갤럭시 핏 2로 갈아탄 제일 큰 이유가 이것이었습니다. 갤럭시 휴대폰과 궁합이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미밴드는 다양한 시계화면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 다양하 시계화면에서 선택할 만한 시계화면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몇 개 되지 않는 갤럭시 핏 2의 시계화면이 좋았습니다. 연동앱을 생각하면 무조건 갤럭시 핏 2를 추천합니다.
가격적은 측면에서는 갤럭시 핏 2가 2년 이상 지난 제품임에도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오히려 최근 출시된 미밴드 7보다 비쌉니다. 갤럭시 핏 2가 단종설이 있었고 갤럭시 핏 3가 출시되지 않는 이상 가격은 유지될 거라 생각됩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미밴드 7이나 가격이 많이 내려간 미밴드 5를 사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미밴드 6은 가격이 애매해서 비추천합니다. 사실 스마트밴드를 사용해 보면 휴대폰처럼 소중히 다루어야 할 제품이 아닌 소모성 제품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싸게 사서 3년 정도 쓰고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외에도 갤럭시 핏 2와 미밴드 시리즈는 스트랩 방식 및 충전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스트랩의 똑딱이가 갤럭시 핏 2는 중간에 있으나 미밴드 시리즈는 끝부분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끝부분에 있는 미밴드 시리즈가 깔끔해 보였습니다. 갤럭시 핏 2는 남는 스트랩을 안으로 말아 넣어야 했습니다.
충전방식에서는 마그네틱을 사용하는 미밴드 시리즈가 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선을 길이도 갤럭시 핏 2보다는 길어 충전하기에 편했습니다. 갤럭시 핏 2는 독형태이고 충전선 길이가 짧았습니다.
2. 갤럭시 핏 2와 갤럭시 워치 비교
갤럭시 핏 2와 갤럭시 워치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가격도 차이가 많이 나며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의 차이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스펙 등을 생략하고 사용자 경험 위주로 간단히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공통점
공통점은 같은 연동앱인 삼성헬스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앱을 통한 사용자 경험에서는 갤럭시 핏 2와 갤럭시 워치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사실 삼성헬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만보기 등 운동기록입니다.
갤럭시 핏 2 또한 갤럭시 워치와 거의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만보기, 심박수, 스트레스, 수면패턴 등도 똑같이 제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이 저렴합니다.
2) 차이점
제일 큰 차이점은 패션아이템 역할을 하느냐입니다. 사실 스마트 워치를 사는 가장 큰 이유가 패션아이템인 시계를 대체할 수 있느냐입니다.
스마트밴드는 말 그대로 실용적인 기능은 제공하나 오랫동안 사람들의 패션아이템으로 각인된 시계를 대체하지는 못합니다. 작은 화면으로 인해 아직은 피트니스센터에서 사용하는 기기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로 기능적인 측면에서 GPS, 심전도 등 건강기능, 결제 기능, 답장 및 통화 기능의 차이입니다. 스마트 밴드는 GPS가 없어 스마트싱스를 통한 찾기(Find)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진동을 통한 찾기 기능만 제공합니다.
워치의 유용한 건강체크 기능인 심전도를 측정하지 못하며 매장에서 결제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타 기능 차이로는 카카오톡 답장기능의 유무와 통화가능 여부입니다. 갤럭시 워치는 모두가 가능하나 스마트 밴드인 갤럭시 핏 2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제생활에서는 워치가 있어도 거의 사용하지 기능입니다.
왜냐하면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여성들에게는 유용하지만 그 외 사람들의 손에는 이미 휴대폰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사용시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스마트밴드인 갤럭시 핏 2의 승리입니다.
갤럭시 워치를 쓰면서 제일 불편한 부분이 매일 충전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회사출근 후 집에 돌아오면 항상 배터리 전량이 50% 이하입니다. 따라서 매일 충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갤럭시 핏 2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충전하면 되어서 충전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3. 갤럭시 핏 2 장단점
앞의 갤럭시 핏 2와 다른 기기와의 비교를 통하여 나타난 장단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장점
- 연동앱인 삼성헬스를 사용가능합니다.
- 워치에 비해 사용시간이 넉넉합니다.
- 스마트 워치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워치와 비슷한 사용자 경험이 가능합니다.
- 국산제품으로 보안에 대한 염려가 낮습니다.
2) 단점
- 패션아이템 역할을 못합니다.
- 2년이 지났음에도 최신 미밴드 7에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 최신 미밴드 7에 비해 디스플레이 작습니다.
- 독형태로 충전이 불편합니다.
- 스트랩 잠금장치가 스트랩 중간에 있어 조금 불편합니다.
4. 구매가치
이상 갤럭시 핏 2를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출시가 2년 지난 갤럭시 핏 2의 구매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삼성헬스를 사용가능한 유일한 가성비 스마트밴드이기 때문입니다. 실생활에 있어서는 갤럭시 워치와 비슷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 게 흠이라 가격이 부담이신 분들은 최신 미밴드 7이나 가격이 많이 내려간 미밴드 5가 좋은 선택지입니다.
추가로 스마트 워치를 생각하신 분들은 최근에 출시한 갤럭시 워치 5보다는 갤럭시 워치 4를 추천합니다. 인터넷 후기 등을 보면, 갤럭시 워치 4와 갤럭시 워치 5가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가격은 워치 5가 10만 원 정도 비쌉니다.
최근 IT기기들의 재고가 넘쳐나기 때문에 할인을 많이 해서 갤럭시 워치 4가 좋은 선택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 시 가볍게 사용할 목적이나 아이들에게 선물용으로 갤럭시 핏 2의 구매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시 2년이 지났지만 삼성헬스 연동의 유일무이한 스마트밴드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이 스마트밴드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갤럭시 핏 3를 어서 빨리 출시했으면 합니다. 삼성닷컴에서도 현재 갤럭시 핏 2는 스크롤을 열심히 해야만 워치시리즈 목록에서 제일 마지막에서 제품을 볼 수 있어 그 위상이 아쉽습니다.
오늘 포스팅이 갤럭시 핏 2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